등산

[스크랩] 가지산, 백운산~~

살라이마리꼼 2008. 2. 9. 07:22

    2007.9.22(토)

         가지산 들머리를 가지산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

         입석대 입구로 잡았습니다.
         노랑 빨강 시그널이 어서오라 손짓합니다.

                   

        몸도 풀리지 않을 만큼 올랐는데 전망이 일품입니다.

 

 



 

  잣나무 꼭대기엔 잦이~~

 청설모 탓인지 바닥엔 잣껍데기만 보입니다.

 산님들 제대로 읽어 주세요

 제주도에 가면 선전하는 조(?)껍데기 술이 아니고..... 

 


    어머! 저 바위 좀봐~~

   빳빳하게 하늘을 찌를 기세로 서있잖아!

   하기야 허물허물하면 바위가 아니지,

   그러니까 입석대구요~~~

 

  바위도 두개, 나도 두개!!

 

 

 

 

 


    제가 대신 올라 드릴까요?

    아니요, 나도 할 수 있답니다. 할 수 있어요~~

  

안개가 깔리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가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 눈치를 보는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석남터널위를 지나 아무 생각없이 오르는데

        "딱!"
     도데체 어떤 녀석이 내 머리를 내려치는거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범인은 도토리 만도 못한 꿀밤 녀석이었습니다.


 

     바위틈에 핀 당신만 보면 첫사랑 고운 그녀 생각이 납니다.


    코재를 넘어오자 마자 한 아저씨

    "아이스케키~~"

    우리 산님들, 혹시 더운 날씨에 쉰건 아닌지 살펴서 사 드세요~~~


     하얀모자, 나란히~~ 뒷테가 정겹기 그지 없습니다.

    "저어기 안개속 저어기는 어디야?" 


    맑은 이슬 안개 먹고서 바위가 고운 이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 발아래 세상의 축소판이 있었습니다.


    1,240미터, 가지산 꼭대기~~~

   어느 산님, 가지산은 처음이랍니다.

   자주 좀 오세요, 가 지 산!

  

 쭉 함께 올라왔는데, 모여서니 또다시 반가움이~~

  그래요!  바로 이게 정이지요, 정...........


     오늘을 기다라면서 그 뜨거운 7,8월을 이겨왔습니다.

   그이름, 억새~~

 

     저 건너 높은 바위에서 새가 된 우리 산님~~

 

   여기는 가지산 1240,  오우버!

   부산 나와라!  부산~~ 

 

    산에 올라 다리 쭉 뻗고....

    그대 있고 내 있으니  세상에 더 얻을 것이 또 있을소냐?

  

           안개가 잠시 걷힙니다.  

 

 

     쉿,  몰카(19금)!

    남자 소나무 쉬하는.......


 
  내가 저 뒷산보다 더 높다 아이가~~

 

      그렇게 흔든다고 넘어질 내 아닙니다~~


   소나무 학교  조례시간~~

      "앞으로 나란히!"

 

    내사마  "앞으로 나란히!" 제대로 못했다고

    수년째 바위에서 이래 벌서고 있음다.


    늘씬도 테스트 중입니다.

    ㅇㅇㅇ님 합격!,   ㅇㅇㅇ님도 합격!

 

 

    저 건너 바위벽~~

   바라만 보아도 마음까지 넓어집니다. 

 

 

      백운산 다보탑,

     내려가는 우리를 조용히 지켜봐 줍니다. 

     건강하라고, 행복하라고~~

 

  아주 행복한 9월의 토요일 하루였습니다.

  가지산, 백운산~~

  함께  오른 우리 산님들 덕분에........

 

  추석 즐겁게 보내시고

  자! 또 다시 떠나는겁니다.

출처 : 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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