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헛배가 불러 답답할 때

살라이마리꼼 2008. 1. 6. 12:34
 
 헛배가 불러 답답할때의 조치   
     
 
동의보감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12가지 비결이 나온다.머리카락을 자꾸 빗어라. 그러니까 손가락으로 두피를 뻑뻑 빗어 주라는 것 이다. 또 얼굴을 자주 만져라, 눈을자주 움직여라, 귓볼을 자주 만져라, 혀를 자꾸 입안에서 굴려라, 치아를 자주 두드려라, 침을 자주 삼켜라, 탁한 것을 버려라 라고 하였다. 또 등을 따뜻하게 하라, 가슴을 따뜻하게 보호하라, 항문을 긴장시켜서 안으로 자꾸 끌어 들여라, 그리고 배를 자꾸 만져라 라고 하였다.



이 12가지 비결은 전신의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원천적인 비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헛배가 불러 답답할 때, 이를 풀어 속을 편하게 하는 비결도 된다. 헛배가 부를 때 두피를 뻑뻑 문질러 자극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눈이 피로하면 어지럽고 메스껍고 헛배가 잘 불러올 수 있으므로 눈동자를 자주 움직여 눈의 피로를 편하게 할 수 있다.



침을 삼켜 소화를 촉진하고, 탁한 것을 버리면서 트림과 가스 배출을 도모하고, 등을따뜻하게 하면 헛배가 풀린다. 등만 따뜻하게 할 게 아니라 양종아리를 뜨거운 물이 담긴 양동이에 담그고 땀을 조금만 내도 금방 헛배가 꺼진다. 그리고 배를 자주 만지면소화가 잘되고 대소변이 원활해지며, 기력이 솟고 정력이 강화되고, 특히 헛배 부르고 속이 항상 더부룩하거나 걸핏하면 배가 아프다고 할 때도 효과가 있다.



할머니가 ‘내 손은 약 손이다’하고 문지르면 아프던 배가 신기하게도 낫는 것도 사랑의 감정, 스킨쉽이 커다란 약효를 발휘해서 그런 것으로 여겨야겠지만 배를 문지르는 그 행위 자체도 약효가 뚜렷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문질러도 다 좋다는 건 아니다. 문지르는 데도 방법이있다. 명치부터 치골까지 아래로 쭉쭉 문지르거나 아니면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문질러야 한다. 우리 장기는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복부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배가 차면 찰수록 장의 연동운동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고, 장의 연동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수록 복부에 가스가 찬 듯 속이 더부룩하고 때로 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폭음, 폭식, 지나친 흡연은 피해야 한다. 지나친 굶주림도 장의 운동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불러오며 속이 쓰리게 된다. 스트레스도 될수록 줄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수면도 충분히 취해야 한다. 그러면서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비행기를 장시간 타면 가스가 차서 배가 팽만해지다 못해 허리띠를 맬수 없을 만큼 불러오고 심하면 복통까지 겪어야하는 것을 종종 경험할텐데, 이것도 기압 탓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운동부족도 하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헛배가 잘 부를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다 좋다. 그러나 가장 손 쉬운 운동은 맨손체조와 윗몸일으키기 운동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면서 헛배를 꺼지게 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운동이다. 아울러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적당량을 먹고, 공복을 만들지 말며, 식사횟수는 늘리는 것이좋다.



간기능이 좋지 않을 때 특히 헛배가 잘 불러오므로 간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을 많이 드는게 좋다. 간기능이 나빠서 헛배가 부르다 보면 곧잘 복강내에물이 고이는 복수 증상까지 일으키기 쉬우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의 와 상의 해야겠지만, 가벼울 때는 인진쑥 차를 마시도록 한다.



8g을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룻동안 나누어 마시면 된다. 복부가 항상 냉하고 손발이 차디차면서 헛배가 잘 부를 때는 속을 덥히는 쑥차를 자주 마시는게 좋다. 냉기를 없애면서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증진 시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월경기간 중에는 피해야 한다.



장의 연동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헛배가 차고 변비도 아니면서 대변이 상쾌하게 보여지지 않을 때는 인삼차를 들거나 회향차를 들도록 한다. 회향차는 장의 연동운동을 항진하고 헛배가 심하며 더부룩한 것을 풀어주며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손발과 복부가 차디찰 대로 냉증이 심한 것을 개선 시키며, 쾌변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속을 아주 가뿐하게 만든다. 회향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회향(팔각회향)과 미나리과에 속하는 소회향의 2종류가 있다. 어느 것이나 매우면서도 단 맛이 나고 독특한 풍미가 있어 음식의 향신료로 많이 쓰이므로 식품재료상에서 구할 수 있고 건재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다.



회향을 구입하여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은 후 잘 말려서 보관하고, 1회에 2g씩을 거름통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채 5분 정도 경과한 뒤 우러난 물만 마시면 된다.



하루에 1~2회, 공복에 마시도록 한다. 이외에도 무를 껍질째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꿀을 조금 타서 공복에 마시는 것도 좋다. 꿀은 많이 타지 않도록 한다. 또 감자 생것을 껍질과 눈을 따내고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그 앙금만 하루에 감자 한 개 분량씩 공복에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헛배 부른 것은 간기능이 나쁠 때 뿐 아니라 장의 기질적 병변, 예를 들어 대장게실염, 폴립 등이 있을 때도 곧잘 볼 수 있는 증상이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을 받고, 상의하여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출처 : 영혼이 쉬는 의자
글쓴이 : 무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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