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두메산골 11

[스크랩] 봉화/청송 오지마을 세곳: 승부리, 반야마을, 내원동

‘좋았던 그 시절’을 만나러 가자 고단하지만 아름다운 삶이 있는 오지마을 (사진/암기동과 승부마을 중간쯤에서 바라본 풍경. 기차가 승부역으로 향하고 있다. 승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지에 속하는 역이다.) 오지마을 여행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여행이다...

[스크랩] 오지마을: 우묵한 오무마을과 전기없는 내원동

경북 영양군 오무마을과 청송군 내원동 ‘우묵한 곳’과 ‘전기없는마을’ 글 ·이용한 / 사진·심병우 경북 영양에 있는 오무마을엔 두 번을 들렀다. 작년과 올해 모두 겨울이 막 시작되려는 때에 들렀는데, 여전히 변한 것은 없었다. 오무에 가려면 약 30리에 걸쳐 뻗어 있는 수하계곡을 따라 북동쪽..

[스크랩] 정선 두메마을: 앞산뒷산 빨랫줄을 매고 사는 땅

글/이 용한(시인) 사진/안 홍범(사진가)   마치 시간 여행이라도 떠나는 듯 우리가 탄 차는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구불구불한 산길로 접어든다. 산자락에는 돌투성이 비탈밭에 성기게 세워 놓은 옥수수가리들. 낮은 지붕마다 높은 산그늘을 이고 저녁 연기를 피워 올리는 집들. ..

[스크랩] 호수에 갇힌 섬마을: 임실 외안날과 수암마을

어느덧 녹음이 짙어지면서 봄은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강을 따라 반짝거리는 햇살이며, 짙푸른 나뭇잎의 살랑거림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길을 따라 섬진강변을 돌아본다. 무릇 섬진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전북 임실 운암호에는 외로움만큼 고즈넉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운암호는 지난 19..

[스크랩] 충주호 에움길 따라: 며느리산마을 가는 길

충주호 에움길 따라서: 호숫가에서 만나는 며느리산마을 충주호를 휘감은 에움길은 30km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비포장길이다. 먼지 날리고 자갈이 튀고 덜컹거리는 길이지만 이 길을 따라 사는 마을 사람들은 한없이 넉넉하고 소박하다. 오른쪽은 산, 왼쪽은 호수, 그 사이로 이어진 길. 길 중..